매일 밤 산책 시작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어요
작년 이맘때쯤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그냥 집에만 있는 게 싫어서 밤에 나가기 시작했는데, 오늘로 100일이 됐어요.
처음엔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도 귀찮아서 억지로 나갔는데, 지금은 이게 하루 마무리 루틴이 됐어요.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에요. 그냥 이어폰 꽂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팟캐스트 들으면서 30-40분 걷는 거예요.
근데 이게 생각 정리에 진짜 도움이 돼요. 낮에 해결 못한 고민들이 걸으면서 정리되는 경우가 있어요. 몸도 조금 가벼워진 것 같고, 무엇보다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날에도 산책은 했다는 게 위안이 돼요.
100일 동안 빠진 날이 8일밖에 없어요. 비가 엄청 많이 왔던 날이랑 몸살 났던 날들이요. 작은 루틴 하나가 이렇게 위력이 있을 줄 몰랐어요.
100일 지속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은데 대단해요